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의 12~2월 사이 월 매출은 다른 달보다 적게는 8%에서 많게는 10%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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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의 겨울 매출이 상승하는 이유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인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이색적인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일반 케이크에 비해 보관해 두고 먹을 수 있는 기간이 길다는 장점 때문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가 급증한다.
나뚜루 관계자는 “매년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가 10%씩 증가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은 양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 제품으로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배스킨라빈스가 2011년 출시한 조각아이스크림 케이크인 ‘와츄원’은 출시 이래로 150만여개가 판매됐다. 와츄원은 하나의 케이크로 4가지 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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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와 콜드스톤 역시 각각 같은 콘셉트의 ‘스위트패밀리’와 ‘포에버러브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시즌 맞춤형 디저트 메뉴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나뚜루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6종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고, 그에 앞서 9월에는 동절기에 즐기기 좋은 파르페와 베이커리, 라떼 등 이색 디저트 10종을 선보였다. 디저트 메뉴는 지난해 12월 매출이 한달 전에 비해 15% 증가하는 등 겨울이 깊어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콜드스톤 역시 펌킨라떼, 핫초코 등 겨울철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나 파르페, 티라미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는 곳을 넘어 디저트 문화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 과거에 비해 계절적인 영향을 덜 받는다”며 “특히 아이스크림 케이크 같은 히트 상품이 등장하면서 겨울철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