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내년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정책 초점은 위기극복을 위한 확장정책에 맞춰질 것이라며 특히 최근 경제지표상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신동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12월 들어 17일까지 수출이 전년비 12% 감소하는 등 월간 수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압승으로 엔화 대비 원화 가치의 절상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고려돼야 할 정책 화두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문제, 일부 기업의 구조조정 문제, 복지확대와 관련한 재원조달 문제를 꼽았다.
다만,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증세에 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며 “향후 5년간 97조6000억원의 복지예산 소요를 비과세 및 세액감면 제도의 일몰기한에 맞춘 폐지, 복지 지출 효율화를 통해 해결할 것임을 언급한 바 있고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함을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