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반도체 D램 가격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D램 중 3Xnm급의 가격이 공정 현금 원가를 밑돌고 있다”면서 “어려운 업황 속에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만 업체들은 현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가동률 축소와 인원 감축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D램과 같은 메인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이 작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내년 공급 조절에 의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D램은 대만 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고, 낸드 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두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
☞삼성 메모리의 탈부품화.."이젠 맞춤 솔루션"
☞"메모리도 친환경" 삼성, 20% 저전력 솔루션 출시
☞[마감]코스피, 1930선 근접..연기금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