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모다정보통신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지 한달 만에 재추진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다정보통신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한달 만이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달 25~26일 일반공모를 거쳐 이달 3일 상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관수요예측 결과 증시 침체 등으로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판단, IPO를 철회했다.
모다정보통신과 대표주관사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IPO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번 상장을 철회했을 때도 주식시장 상황을 보고 재도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 받았기 때문에 오는 12월14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예비심사 과정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모다정보통신은 다음달 13~14일 청약 및 18일 납입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몸값은 크게 낮췄다. 공모희망가격은 7000~8500원(액면가 500원)으로 기존 1만500~1만2000원 대비 약 30~33%가량 하향 조정했다. 다음달 10~11일 이틀동안 기관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밴드 내에서 공모가격이 확정될 경우 모집금액은 49억~59억5000만원이다.
청약물량도 110만주에서 70만주로 줄이기로 했다. 70만주는 전량 신주모집이다.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50만4000주(72%), 14만주(20%)가 배정된다. 5만6000주(8%)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했다.
한편, 모다정보통신은 무선데이타 통신 단말기 업체로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액과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74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