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잡티…피부 색소질환 90%는 자외선 탓

뉴시스 기자I 2012.05.31 12:11:00
[서울=뉴시스] 치료를 받을 때는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가 치료를 멈추면 다시 나빠지는 색소질환이 기미다.

유전적인 영향과 자외선 및 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기미는 현재까지 발생 원인이 완벽하게 규명되지는 않고 있다. 다른 색소질환과 달리 기미는 치료할 때 색소 부위에 심한 자극을 줄 경우 색이 더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미를 치료하기 전에 반드시 기미가 분포하고 있는 피부의 위치 및 형태를 파악한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 치료는 레이저 토닝, IPL, 옐로레이저 등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와 이지TCA, 색소필, 울트라필 등의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주로 하고 있다. 기미의 형태에 따라서 레이저 또는 약물을 이용한 단독 치료를 하지만, 단독 치료보다는 레이저와 약물의 혼합 치료가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바르는 약물 치료인 색소필의 경우 일상 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쉽게 받을 수 있고 레이저 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피형 기미의 경우 색소필 단독 치료만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혼합형 기미의 경우는 레이저토닝이나 옐로 레이저와 색소필의 혼합 치료를 하면 단독 치료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잡티와 기미가 혼합되어 있는 경우라면 색소필과 IPL레이저를 함께 치료하면 효과적이고 피부톤이 어둡고 칙칙하며 잡티가 많을 경우는 색소필을 먼저 시술하고 나중에 Q스위치 루비 레이저로 잡티를 제거한다면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단, 색소필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회 이상의 반복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 집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피부노화와 색소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해주어야 한다. 피부과 병원에 내원하는 색소 환자 중 90% 이상이 직간접적인 자외선 노출 때문에 발생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자외선은 피부노화와 색소 질환 치료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서 하루 2~3회 이상 덧발라 주어야 한다.

색소필 치료의 경우 가볍게 약물을 도포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간편한 치료 방법으로 색소의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레이저 치료와도 궁합이 잘 맞아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혀 주는 치료 방법이다.

듀오피부과, 전문의·의학박사 홍남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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