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우간다의 한 10대 소년이 다리가 부풀어 오르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사는 빈센트 오케치가 바이러스로 인해 다리가 부풀어 오르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빈센트는 생후 18개월부터 희귀병을 앓기 시작했지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병원진료를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빈센트의 현재 두 다리는 성인 허리둘레를 훨씬 뛰어넘는 크기로 부풀러 올라 있어 거동이 불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로 인한 뇌사성 근막염 증상이 엉덩이와 무릎뼈까지 침범해 치료가 시급한 상태다.
우간다 의료진은 "림프액을 분비하는 임파의 문제가 이러한 증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아낸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빈센트를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세계 각국의 뛰어난 의사들이 빈센트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할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버지는 "빈센트는 자신의 병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이 입는 치마를 입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매우 절망하고 있다"며 "현재 치료할 방법이 없어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식을 접한 영국 의료진이 빈센트의 증상을 관찰하기 위해 우간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