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3분기 중반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8일 "잠정실적에서 발표된 3조7000억원은 당사 예상치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비해서는 좋은 성과"라며 "핸드폰 부문에서 탄탄한 수익을 냈지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부진으로 더딘 회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15%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분기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말로 가면서 마케팅 비용 때문에 핸드폰 부문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반도체(D램)와 디스플레이 패널(AMOLED) 부문이 4분기 영업이익을 분기비 13% 증가할 수 있도록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월말부터 예상치 못한 재고 조정 때문에 가격과 매출이 약해지면서 반도체 부문이 2분기에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며 "주가를 좌우할 핵심 요인은 반도체로, 8월부터 PC D램과 낸드 가격이 회복되면서 3분기 중반 이후 달라진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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