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책임경영 체제 강화

이진철 기자I 2011.02.20 09:53:1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김종인·이해욱 부회장 쌍두마차 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이해욱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과도체제인 셈이다.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2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오는 3월18일 개최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해욱 부회장을 3년 임기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며 이해욱 부회장은 지난해 2월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만에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창업주 이재준 명예회장에 이어 지난 79년 이준용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돼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대림산업은 작년말 인사를 통해 김종인 대표이사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림그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체제로 바꿨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문경영인 김종인 부회장과 오너가 이해욱 부회장의 쌍두마차 경영체제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이해욱 부회장은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구조조정실 부장과 기획실장 상무, 유화사업부 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대림산업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그린 대림` 활동과 `e-편한세상`을 에너지 제로 아파트로 만들기 위한 `에코3리터 하우스`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이해욱 부회장의 등기임원 선임 추진은 지난해 승진인사의 연장선이며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경영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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