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대신증권은 신세계(004170)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과 같이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와 유럽계 헤지펀드의 물량처분으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절호의 매수기회라고 제시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13일 "신세계 7월 실적은 매출증가폭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이익 개선폭이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7월 총매출은 864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전월과는 비슷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월보다 8.3%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해 월간 최대이익 수준에 근접했다.
정 연구원은 "예전보다 매출성장세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 점이지만, 7월의 영업이익과 추석효과를 감안할 때 3분기에는 2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경기 회복세까지 덧붙여진다면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외부문 역시 신세계마트의 리뉴얼작업이 1분기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돼 인수전 점포당 매출액이 이마트의 50%에 불과했던 수준에서 현재 70% 수준까지 높아졌고 2분기에 흑자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세계를 소매유통업 가운데 톱픽으로, 목표주가는 77만원을 제시중에 있는데 지난 금요일과 같은 주가 급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신세계마트의 영업호전과 향후 삼성생명 보유 지분가치의 부각,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대주주 지분변동에 따른 주주가치 강화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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