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증권은 26일 NHN(035420)의 일본법인인 NHN재팬이 내년 1분기부터 신규게임 상용화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검색시장 진출은 긍정적이지만 추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NHN(035420)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는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율의 빠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콘솔게임 시장이라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하고 있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콘솔게임 시장에서도 온라인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국내 순수 온라인 게임업체 위주에서 최근에는 일본의 대형 콘솔게임 업체도 온라인게임 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검색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나, 비용 증가 전망
2년 전에 철수했던 일본의 검색시장에 내년 초에 다시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검색시장 진출은 해외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기반이 아닌 네이버의 지식인과 같은 사용자 작성 검색DB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임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 지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상을 하회할 NHN재팬의 3분기 실적
매출 정체와 영업비용 증가로 3분기 NHN재팬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11월 패미스타온라인 등 신규게임의 상용화로 매출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본사 기준으로는 3분기가 비수기인 관계로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보다 낮은 8.1%에 달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NHN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규제리스크
NHN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70%를 상회함에 따라 더 이상 트래픽 기준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정부의 규제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인지하고 있음.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탈의 언론규제와 더불어 사행성 게임물 단속 과정에서 야기된 화투나 포커 등 포탈이 영위하고 있는 게임물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를 의미함. (박재석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