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LG선물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했으나 본격적인 금리상승에 대비한 스탠스 변화로 판단하기엔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부양적 통화정책과 재정확대정책으로 상반기 중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하지만 1월 이후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국고3년 상단 3.45%, 국채선물 112.60~113.40 전망=금주도 참여자들간의 다소 엇갈리는 전망으로 매매는 활성화되며 변동폭은 지난 주 정도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물은 손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5거래일간 수익률이 무려 32bp 급등했고 급기야는 재경부 국고국장이 금리급등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려 했으나 이미 엎어진 물이요, 떨어진 낙엽이었다.
금주에 예정된 금통위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이 1월의 나머지 기간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이는데, 금리 동결로 결정나리라고 전망된다. 전주말의 부총리가 언급한 시그널 효과 면에서는 통화정책 여력이 소진되었을 때의 부정적 시그널 효과도 감안해야 하며, 미국의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황 지속은 미국의 경우 금리에 대한 소비의 탄력성이 작동할 때의 이야기일 뿐 현재 우리나라처럼 금리와 소비의 고리가 약화되고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에서는 그리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이미 금통위는 10조원의 정부 대출금 한도 증액을 승인하였으므로 물가부담 혹은 통안채 이자부담을 택일해야 하는 한은이 정책금리 인하까지 동원하면서까지 올인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지난 주 거래량 증가 추세 속에서도 순미결제가 줄어들고 저평가 폭이 확대되는 모습은 이미 이러한 금리동결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콜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작년처럼 제반 금리들이 따라붙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는 것이다. 외부충격에 취약한 우리경제의 특성상,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일차적 책임을 지는 한은 측에서 접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잘 해야 앞으로 두번 혹은 보다 가능성 높은 한번의 25bp인하의 여지만이 남았을 뿐이다.
따라서 현재의 악화된 수급 전망 하에서 설사 이번 주 콜금리가 25bp 인하되며 3%로 결정되더라도 무작정 따라붙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살펴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확실한 경기 반전이 어느 정도 가시권 내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금리 인하 카드를 써버리려면, 향후 금리인하가 없다는 암시를 시장에 줘야할 것이며 결국 금리인하를 선반영한 시장은 콜금리 추격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히려 금리인하 여력을 남겨두는 편이 저금리 유지에 보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정부와 한은이 공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정부 대출 한도 증액과 금리 인하 가능성 유지가 정부와 한은 모두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지난 8월과 11월 인하시 3년물 지표금리가 17bp와 20bp 추격하락하였음에 견주어 보면 콜금리 25bp인하시 3.15%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였을 때 가능한 수준이라고 여겨지며,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멘트가 수반된다면 지표금리는 3.25% 아래로, 선물은 113.40p대 이상으로 진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동결되었을 경우, 지표금리는 3.45%까지 선물은 저평가 10틱까지 감안하여 112.60p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며 금주 국채선물은 112.60p ~ 113.40p의 범위에서 매매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