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현재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여건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삼성증권은 "최근 신규자금 유입이 저조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한국 투자비중 축소 등 외국인 매매동향에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미국 증시 안정과 동남아 환율불안에 따른 반사이익, 매수 가능한 지수 등 긍정적 요인이 더 커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선 이달 들어 국제 뮤추얼펀드로 자금유입이 다시 주춤해지면서 신규자금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또한 모건스탠리에서 지난 10일 엔화약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한국 경상수지 흑자 축소예상 등을 이유로 한국 증시 투자비중을 2%P 하향 조정토록 권고함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나스닥지수가 4000포인트에 안착하는 등 미국 증시 안정 기대감이 높아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만 나와준다면 투자심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환율불안으로 자금이 선회해 들어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아직까지 현 지수대에 대해서는 투자 메리트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는 것.
따라서 삼성증권은 "현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수기조를 유지할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다"며 "실적호전주와 낙폭이 컸던 IT관련주의 기술적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