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업체 퀄컴(QCOM)이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며 급등세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엔비디아(NVDA), AMD(AMD)와 직접 경쟁에 나선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7일(현지시간) 오후2시45분 퀄컴 주가는 전일대비 12.56% 오른 19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05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퀄컴은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신형 AI 프로세서 ‘AI200’과 ‘AI250’을 공개했다. AI200은 2026년, AI250은 2027년에 출시될 예정으로, 고성능 추론(inference)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퀄컴은 이 칩들이 자사 독자 신경처리장치(NPU) ‘헥사곤(HEXAGON)’을 기반으로 하며, 낮은 전력소모를 강점으로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공개로 퀄컴은 엔비디아와 AMD가 주도하는 데이터센터용 AI칩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는 스마트폰 칩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더르가 말라디 퀄컴 기술기획 총괄 부사장은 “고객은 칩 단품뿐 아니라 서버 단위로도 선택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 역시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수익 둔화로 어려움을 겪던 퀄컴이 AI 서버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승으로 퀄컴은 올해 들어 40% 가까이 오르며 엔비디아와 AMD에 이어 AI 반도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