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DMZ평화누리길 주제의 역사와 민담, 유래 등을 활용한 이야기를 개발해 관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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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김포와 연천, 파주, 고양 등 4개 지역 평화누리길을 △역사·문화 △생태자연 △관광코스 등 3개 주제로 나눠 개발한다.
먼저 역사·문화 분야로는 연천 주상절리에서 진행된 금굴산 전투 등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한국전쟁길, 김포 덕포진을 주제로 조선길 등 특정한 장소에 새로운 이름과 이야기를 붙이는 방식이다.
관광코스의 경우 도가 지난해 선정한 평화누리길 주변 3개 관광코스에 이야기를 추가한다.
3개 관광코스는 대명항과 지역맛집(식당·카페), 조선시대 군사 요충지 였던 덕포진을 잇는 김포시 1코스와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 예술마을을 잇는 파주시 6·7코스, 장남교와 옛 고구려의 성곽인 호로고루, 사미천교, 노곡리 쉼터를 잇는 연천군 10코스다.
도는 이야기 개발이 완료된 곳부터 안내판을 설치하고 해설사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전파할 방침이다.
아울러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안내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배지, 가방, 모자 등 현행 평화누리길 굿즈 3종에 손수건이나 물병손잡이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관광객 신규 유치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제작된 다국어 홍보영상과 지도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박미정 DMZ정책과장은 “평화누리길에 많은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걷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평화누리길이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