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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 및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장의위원장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사령부 및 해병대 1사단 장병 800여 명이 함께해 순직 장병의 넋을 위로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조사에서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앞으로 향하면서 군인정신과 책임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를 수행했던 믿음직한 해병”이라며 “고인이 남겨준 소중한 사명,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라고 말했다.
채 상병과 함께 생활했던 동기생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모든 일에 앞장서 일하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며 “너를 만나게 돼 나에게는 엄청난 행복이었고 너가 계획했던 꿈들 그곳에서 편하게 쉬며 이루길 기도할게”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 종료 후 고인의 영현은 함께 근무했던 장병들의 도열 속에서 운구차로 이송됐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고 채 상병의 빈소에는 해병대 장병을 비롯한 40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그의 순직을 추모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일병에서 상병으로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또 병 계급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인 ‘광복장’을 수여했으며, 해병대 전 부대는 조기를 게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