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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피디아는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을 AR 기술로 구현해 사용자에게 입체적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학습 솔루션으로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웅진씽크빅은 AR피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289010)도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연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추후 북미와 동남아, 중동 교육시장까지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컨퍼런스 ‘ASU+GSV’ 서밋에 참가하며 현지 진출 채비에 나섰다.
비상교육(100220)은 2017년 중국을 시작으로 총 23개국에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일본에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 케이’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달 필리핀과 계약을 맺으며 마스터 케이 수출국을 6개국으로 확대했다.
윤선생은 베트남 시장을 정조준한다. 베트남 법인 브이케이브릿지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영어 교육 콘텐츠를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올 초엔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와 현지 에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들도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문제풀이 앱 ‘콴다’는 영어·일본어·스페인어 등 8개국 언어를 제공하며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달 가입자 수는 8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중 87%는 해외에서 유입됐다.
수출 기업들은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AI나 AR,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식에 해외에서 주목도가 높아서다. 국내외 모두 에듀테크 역량이 기업의 성장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기업 홀론IQ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4040억달러(약 5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추정한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2025년 기준 9조9833억원)의 53배가 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산업은 국가별로 언어나 문화, 교과 과정 등이 달라 수출이 쉽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에듀테크 도입이 빨라지면서 언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콘텐츠 수출이 활발해졌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