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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발자취’란 의미의 파스(pas)에서 이름을 따온 아워파스는 지난 2019년 선을 보인 이래 대중적 스타일을 지양하고 감도 높고 새로운 디자인의 패션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장 대표는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던 학생이었다. 정규 교육 과정에 싫증을 느낀 그는 중학생 때 일본으로 홀로 유학을 떠났다.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비전공자였지만 과감하게 패션 영역에 뛰어들 수 있던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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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브랜드를 선보인 2019년 16만원짜리 바지 50장을 판매하고 마케팅 없이 1년 만에 한 달에 1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내가 하는 1인 비즈니스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라프 시몬스, 카니예 웨스트, 트레비스 스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이를 재해석해 세상에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파스가 제도권으로 첫 진출하게 된 건 SSG닷컴과의 협업 이후다. 국내 신진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강화 중인 SSG닷컴은 아워파스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략적 협업을 기획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6일 SSG닷컴 ‘패션쓱세일’ 주간 첫날 오전 10시 판매 개시 직후 출시한 6개 제품이 10분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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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SSG닷컴 론칭 이후 업계 러브콜이 쇄도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솔드아웃 성수점 팝업 당시 이틀만에 1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내달 중 신세계백화점 팝업에 이어 네이버(035420) 크림과의 협업을 계획 중이다.
장 대표는 “누군가를 추종하는 패스트 팔로어가 아니라 우리만의 것을 보여주는 반항적인 패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