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주가는 작년말 대비 20% 하락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 밴드 하단에서 거래 중이라는 게 심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국내 가공식품 물량 역성장 우려는 지나쳐 보인다고 판단했다. 작년 하반기 물량 감소는 가격 저항보다는 쿠팡 향 발주 중단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과거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1등 업체의 점유율은 견고하게 지속돼 왔다. 가격 저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브랜드력이 약한 업체의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 감익은 이미 작년부터 예견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이오 사업부는 과거 대비 이익 가시성이 현저하게 개선됐다. 고수익성 아미노산 비중 확대 및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기대 마진이 레벨업된 점은 전사 체력 증진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높은 곡물가 및 환율 등은 단기 부담이지만, 2분기를 변곡점으로 곡물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가격을 보더라도 하반기 곡물가 상승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조3397억원, 1조 751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4.2%, 5.2% 증가한 규모다. 물류 제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9조6709억원, 1조3013억원으로 각각 4.7%,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에서의 유의미한 성과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지배적 사업자이다. 바이오 이익 가시성까지 높아지며 전사 이익은 지난 3년 간 2배 이상 레벨업 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