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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실적 좋아지면 웃는 수혜주 보니

양지윤 기자I 2023.03.11 10:00:00

[주목!e기업]서연이화
완성차 생산 증가로 동반실적 개선
전기차 공장 맞춰 시설투자 진행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연이화(200880)가 완성차 생산 증가로 동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력 아이템인 내외장재가 내연기관차·전기차에 모두 사용되고, 고객사 전기차 전용 공장에 발맞춰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서연이화(200880)에 대해 “특정 고객사 비중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산이 중단된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연이화는 도어트림과 범퍼, 헤드라이너 등 자동차용 내외장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체 매출액의 90%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공장향이다. 나머지 10%는 포드, 벤츠, 폭스바겐 등에 납품한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33%로 매출 비중이 가장 많다. 이어 유럽(20%), 인도(19%), 미국(16%), 멕시코(4%), 브라질(4%), 중국(3%) 순이다.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최근 3년간 매출액·이익률이 개선됐다.

그는 “202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 121% 증가한 2조8400억원, 145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완성차 생산물량 증가와 한국, 미국, 인도 등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상승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물류비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그는 “순이익은 547억원으로 영업 이익 대비 규모가 작았는데, 중국법인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과 대손상각 증가, 그리고 세법 개정에 따른 일시적 법인세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9800억원,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환율 환경은 부정적이겠지만, 완성차의 생산이 늘면서 물량 효과가 있고, 물류비는 추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공장 투자에도 주목했다. 서연이화는 2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생산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자본금 379억원 규모(지분율 100%)로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 대한 납품을 대비한 출자다.

그는 “향후 총 1억달러까지 투자될 예정인데, 초기에는 완성차 생산 기준 연산 20만대 규모로 시작되고, 고객사의 생산 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증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아이템인 도어 트림의 대당 평균 공급단가인 33만원을 고려할 때 약 6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사의 생산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주가와 관련해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로 낮아 동종업종 내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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