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혁신 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환경 가전 매출이 3.9% 증가했고, 렌탈 판매량은 10% 늘었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매출은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4% 감소하면서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금융리스 관련회계 기준 변경에 의한 효과일 뿐이란 분석이다. 그는 “미국은 시판 채널 성장률 일시적 둔화에 따라 매출이 7% 증가하는데 그쳤고, 물류비와 관세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악재 일단락된 가운데 해외에서 지속적인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차질을 빚었고 인건비 증가와 서비스매니저 파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관리와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셀프 관리형 제품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면서도 “최근 1위 사업자로서 연구개발(R&D)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 환경도 개선되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어 조 연구원은 “해외는 지속적으로 순항하며 국내 사업의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고, 정수기 이외의 카테고리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아마존향 시판 채널 성장이 4월부터 회복세인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코웨이는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이 매력적”이라며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10%, 1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2021년 영업이익률은 부진했지만 영업 상황이 회복되고 있고 시장 지배력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해외는 2022년에도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카테고리 확장,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따라 2022년 해외법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28%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