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6월 10일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이 예정됐다. 편입 예정 종목들과 연기금 수급 여력을 체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200 편입종목으로 메리츠화재(000060), 하나투어(03913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일진하이솔루스(271940), 한일시멘트(300720), 케이카(381970), F&F(383220)를 꼽았다. 편출종목으로는 넥센타이어(002350)와 부광약품(003000), SK디스커버리(006120), 현대홈쇼핑(057050), SNT모티브(064960), 쿠쿠홀딩스(192400), 쿠쿠홈시스(284740)를 예상했다.
코스피200은 심사대상기간(2021년 11월~2022년 4월)의 일평균시가총액과 일평균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이 선정된다.
하나금투는 코스피200의 패시브 추종 자금 규모를 80조원으로 가정할 때 신규 편입군에서 종목별로 △F&F 1585억원 △메리츠화재 1017억원 △한일시멘트 281억원 등의 순유입을 전망했다. 신규 편출군에서는 △현대홈쇼핑 -289억원 △SK디스커버리 -283억원 △쿠쿠홀딩스 -109억원 등의 리밸런싱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수 하나금투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알파 시사점을 꼽자면 과거 2년간 편출입 예정종목들의 사례에서 편입 1개월 전부터 편입일까지 편출입 종목의 수익률이 극명했다는 점”이라며 “아울러 편입 예정종목들의 D-60일부터 D-30일까지의 연기금 순매수강도와 D-30일부터 편입일(D)까지
의 코스피200대비 초과수익률은 역의 관계가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짚었다.
코스피200 비지니스 모델 패시브 펀드의 주요 기관은 연기금으로 해당 수급이 유입될 여력이 클수록 편입일까지 수익률이 높았던 것이다. 이경수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코200 편입 예정종목 리스트와 연기금 수급 여력을 체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