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강조, 김정은 국무위원장 업적 부각
환호하는 주민 모습 다수 게재하기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의 발사 성공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26일 북한 노동신문은 ‘위대한 인민의 긍지 하늘땅에 차 넘친다’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 국가는 또 한 번 강대해졌고 우리 인민은 또 한 번 위대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화성포-17형이 자체개발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했다.
노동신문은 “이는 중대한 국방력 강화 투쟁을 진두에서 조직 영도해오시면서 특히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 사업을 최중대시하시고 매일과 같이 세심한 지도와 방향을 주시며 화성포-17형 무기체계를 주체적 힘의 응결체로, 자력갱생의 창조물로, 공화국 전략 무력의 핵심 타격 수단으로, 믿음직한 핵전쟁 억제수단으로 완성시켜 오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노고와 헌신의 산아”라고 강조했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과시했다. 신문은 “참으로 통쾌하고 가슴후련한 포성이었다”면서 “지구를 진감시킨 충격이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체조선의 절대적 힘, 군사적 강세가 힘있게 과시됐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문덕군 인흥협동농장에서 환호하는 북한 주민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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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문은 이번 화성포-17형 발사를 2017년 국가핵무력 완성에 버금가는 성과로 치켜세우고 있다. 또다른 기사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29일 화성-15형을 발사한 날과 더불어 “조국청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겨 길이길이 빛내가야 할 위대한 승리의 날로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신문은 화성-17형 발사 소식을 접하고 환호하는 주민 모습을 다수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