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외국인 돌아올까…"이익 상향·수급 개선 종목 주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지 기자I 2022.03.21 08:10:55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채권 변동성 지수가 하향 추세라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미국 채권 변동성 지수는 작년 11월 비둘기파였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신임 이후 매파로 돌변하면서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도 채권 변동성을 높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채권 변동성은 시장 금리의 급격한 변화를 암시하고, 기준금리 인상은 할인율 상승 문제로 번지면서 시장 전반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상하고 올해 남은 모든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하는 등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라고 봤다.

그는 “3월 FOMC를 앞두고 급격하게 오르던 채권 변동성이 반락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 증시도 상승세로 반전했는데, 만약 채권 변동성이 내려가는 추세를 타는 것이라면 시장을 보는 관점도 지금보다 낙관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적인 금리 상승 기조 하에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달러 약세는 통상 신흥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FOMC 이후 아시아 국가 가운데 대만과 한국 증시로 외국인의 행보가 이어졌다. 그는 “한국 시장만 보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9거래일만에 코스피 순매수로 돌아섰다”면서 “물론 18일에 다시 순매도를 기록하긴 했지만 FOMC라는 큰 이벤트 직후에 주식을 팔지 않았다는 게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그동안 시장의 약세 압력으로 연결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도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를 토대로 외국인의 시장 대응도 달라졌다면 주가도 지금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로 이익 상향과 수급 개선을 꼽았다. 즉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전주보다 상향 조정되고 공매도잔고비율도 낮아져 수급 불안이 일부 해소된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POSCO(005490)홀딩스 고려아연(010130) 대한항공(003490) 등이 제시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