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4분기부터는 매출 회복이 기대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는 4분기”라며 “이에 미국 버라이즌향 공급 물량, 방산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회계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예상된다”라며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05억원, 영업이익을 1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2022년에는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주요 모멘텀으로 꼽혔다. 미국 내 인프라 법안이 통과됐으며, 이에 그간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버라이즌, AT&T 등 미국 통신사들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 역시 본격적인 5G 인프라 구축에 나선 만큼 2022년 통신장비 산업 전망이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 내에서 버라이즌 외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이 높은 만큼 5G 관련 매출액만 올해 대비 74.1% 늘어난 105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다소 부진했던 국내 방산 매출 역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규 사업 역시 기대 요소다. 정 연구원은 “현재 RFHIC의 전력반도체 관련 기술은 전기차, 스마트폰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다양해 향후 협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추정치, 멀티플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한편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2022년 RFHIC의 연결 매출액은 1716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이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69.9%, 578%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