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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경영권 분쟁 종결…“문화·콘텐츠 플랫폼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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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1.07.11 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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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컴퍼니 지분 매각으로 경영권 분쟁 종료
유상증자 추진해 경영권 지분 확보
문화·콘텐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 확대
"비용구조 개선과 매출 증대로 상반기 내 흑자전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리바다(053110)가 1년 남짓만의 경영권 분쟁을 끝냈다. 최대주주였던 중앙컴퍼니(옛 중부코퍼레이션)의 지분 매각으로 경영권 개입을 위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고, 소리바다 경영진은 유상증자로 경영권 지분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소리바다는 사업분야를 개선해 문화·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재도약할 방침이다.

△소리바다 본사 전경
중앙컴퍼니, 지분 전량 매도…“경영권 분쟁 매듭”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지난 1일 중앙컴퍼니에서 김효준 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중앙컴퍼니가 최근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보유 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중앙컴퍼니는 지분 9%에 달하는 소리바다 주식 900만주를 장외매도 했고, 최근 남은 지분 3%(약 335만주)가량을 전량 정리했다.

중앙컴퍼니 관계자는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 정상화를 시켜보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지분 정리를 통해 경영권 개입을 위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2월 중앙컴퍼니는 8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소리바다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672원으로 1205만3571주를 배정받았다. 이후 추가적인 지분 매입으로 중앙컴퍼니 보유 주식 수는 1235만382주(12.87%)로 늘었다.

하지만 소리바다 이사회는 전 최대주주인 제이메이슨이 장악하면서 작년 4월부터 중앙컴퍼니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제이메이슨 측 경영진이 대거 선임(사내이사 12명, 사외이사 7명 등 19명)됐고, 중앙컴퍼니는 11월 법원으로부터 신임 이사의 직무집행정지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후 중앙컴퍼니가 주주총회를 다시 열고자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 등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격화됐다. 하지만 법원은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소집 허가를 주장한 중앙컴퍼니의 요청에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중앙컴퍼니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회계장부등열람등사가처분, 의안상정가처분 등의 소송이 모두 기각돼 경영권 분쟁 이슈는 빠르게 해소될 수 있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작년 4월부터 중앙컴퍼니 측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각종 소송을 남용했고 의혹도 양산했다”며 “하지만 이들이 주장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무혐의 처분으로 수사가 공식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남은 소송도 마무리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현재 종결된 상태”라며 “소리바다 경영 개입에 실패한 중앙컴퍼니는 최근 주식을 모두 매도했고,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고 전했다.

유상증자 추진해 경영권 확보

소리바다는 조만간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지분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최대주주인 김효준 씨는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현 최대주주는 오래전부터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달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려 했으나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영권 확보 후 소리바다는 기존 부실을 털어내고 사업분야를 개선해 문화·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소리바다는 삼성 뮤직 계약 해지에 따른 음원 사업 원가 상승,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엔터, 문화 산업의 악영향으로 이익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소리바다 측은 “기존 음원 사업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한다”며 “문화·콘텐츠 플랫폼 사업으로의 변화를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소리바다는 기존 음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중심에서 유통과 제작 사업을 강화할 예정으로 현재 중국, 동남아를 대상으로 각종 음원의 유통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직접 제작과 음원 권리 확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엔터 사업과 결합한 콘텐츠 제작, 소리바다 어워즈, 환경콘서트, 캠핑, 서핑 등 각종 문화·레저분야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패션 사업 분야의 성과도 주목된다. 소리바다는 자사 패션 사업 영역을 기존 신발 분야에서 의류, 잡화 분야로 확장하고 상반기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20년 신규 런칭한 ‘세인트마린’과 같은 브랜드를 올해 내 2개 이상 추가 런칭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소리바다 유통사업본부가 패션브랜드 ‘디아스토리’와 파트너십을 맺어 의류 분야의 신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과감한 체질개선과 사업영역 확장으로 1세대 음원 공급 회사의 울타리를 넘어 문화·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며 “비용구조 개선과 매출 증대로 상반기 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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