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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5% 오른 6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인 건 각종 ‘장밋빛’ 경제 지표 덕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7만6000건으로 전주(76만9000건) 대비 19만3000명 줄었다. 지난해 3월 둘째주(25만6000명)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0만건) 역시 큰 폭 밑돌았다.
일자리가 회복하자 소비는 날개를 달았다. 미국 상무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9.8% 급증했다. 블룸버그가 내놓은 전망치(5.8% 상승)를 웃돌았다.
지표 호조에 위험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에 퍼졌고, 주식에 이어 원유까지 가격이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