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업체 300여곳 500만원씩 지원…신청요건 완화

양지윤 기자I 2020.05.08 06:00:00

지난해 1월1일 이전 여행업 등록…매출 감소비율 높은 순 우선 심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에 사업비를 현금 지원하는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2차 신청접수를 오는 15일 낮 12시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추가 모집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서울 소재 여행업체 315개사로 업체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자격은 지난해 1월1일 이전 여행업을 등록한 업체로 올해 2~3월 월평균 매출액이 직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감소비율이 높은 업체를 우선해 사업계획서를 심사할 계획이다. 이는 1차 지원에서 매출액 75% 감소, 5년 이상 업력을 가진 업체 등의 요건보다 대폭 완화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업체 935개 가운데 685개사를 지원업체로 선정했다.

1차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사업비를 수령하게 된 최한수 브이아이피트래블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 회복을 대비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광고 없는 서울지도를 제작하고 미국과 유럽 현지에서도 서울 관광상품과 정보가 쉽게 노출되도록 온라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지원금이 업계의 활력을 회복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지원업체는 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최종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신청 접수만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관광재단 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 여행업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지원하고자 전국 최초로 현금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붕괴 위기에 처한 관광 생태계를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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