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지방 오피스텔 연 수익률은 6.48%로 수도권 평균(5.22%)보다 1.26%포인트 높았다. 서울은 4.87%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방과 격차가 더 컸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57%로 가장 높고, 대전(7.12%), 대구(6.54%), 울산(6.27%), 부산(6.26%)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수익률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은 월세 가격 차이에 비해 매매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735만원으로, 광주(6391만원)보다 3배 이상 비싸다. 대구도 8942만원으로 1개 호실당 가격이 1억원을 밑돈다. 울산(1억418), 대전(1억7623), 부산(1억3287)도 서울보다 1억원 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 편차는 매매가격 차이 만큼 크지 않아,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작년 12월 월세가 77만2000원으로 광주(34만5000원)와 2배 차이다. 부산·대구 등 타 지역도 40만원 중반이다.
업계 전문가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서울 오피스텔 1개 호실 가격으로 지방에서 2개 호실을 구매하면 더 높은 월세를 챙길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공급량이 많았고, 수익률이 하락세인 지역도 있어 역세권 여부와 배후수요 등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주요 입지에서 나오는 오피스텔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보건설은 2월 대구에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단지는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역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생활권에 속한 점도 특징이다.
부산에서는 3월 대우산업개발이 수영구 민락동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 23~29㎡, 156실 규모다. 편의시설이 밀집한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하며,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를 내놓을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08실로 이뤄졌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기아차 광주 제2공장이 인접해 배수후요도 탄탄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