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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2월 첫째 주(3~7일)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물건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소재 토지면적 1만6188.5㎡·건물면적 1019.5㎡ 공장으로 감정가 65%인 130억원에 낙찰됐다.
8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물건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창곡삼거리 남동측 인근에 있으며 주변엔 공단지대다. 대로변과 접해있어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3번 유찰된 끝에 낙찰된 이 물건의 채무자는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세대에너택이다. 이 업체는 2013년 매출액 2000억원 안팎에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웃돌았지만 경영사정이 어려워지며 2016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소재 토지면적 1만3577㎡ 임야였다. 첫 경매에서 응찰자 31명이 몰려 감정가의 357.4%인 1억6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부정형 급사지로 인근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한 지역이다. 남동측 2m가 도로와 접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지상에 입찰 외 분묘수기가 소재해 분묘기지권 성립 여부가 문제될 수 있다고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한편 12월 첫째 주 법원 경매는 2287건이 진행돼 75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0%로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낙찰가는 177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57건 경매 진행돼 이 가운데 143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8.1%로 같은 기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99.3%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14건 중 9건 낙찰되며 낙찰률 64.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