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세청에 따르면 아보카도 국내 수입 통관량은 2010년 457t에서 지난해 2915t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0t가까이 늘어난 4906t 가량이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새 10배가 늘어난 셈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아보카도는 136g 중량 기준 1개에 비타민K 하루 권장량의 38%, 엽산 30% 정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과일들 중 지방 함량이 높고 함유하고 있는 지방의 70%가 단일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숲 속의 버터’로도 불린다. 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는 바나나와 비교해 봐도 열량·단백질은 약 2배, 엽산은 4배 이상, 비타민 A도 2배 이상 많아 ‘슈퍼 푸드’의 대명사가 됐다.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보카도를 파는 음식점을 찾기 어려워졌지만 최근에는 급상승한 인기를 등에 업고 식품업계를 점령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6월 여름 한정 메뉴로 우유와 요거트를 섞은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출시했고, 한 달 만에 50만잔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도 지난 8월 ‘완전아보카도’ ‘아보카도바나나’ ‘아보카도초코’ 3종을 출시했다.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아보카도를 메인 토핑으로 활용한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스파이시 이탈리안 아보카도’ ‘베지 아보카도’를 출시했고, 제과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달 아보카도를 주 재료로 사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열었다.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에서도 아보카도를 식재료로 활용한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올 가을 신메뉴로 ‘아보카도 크림 연어 바게트’와 ‘아보카도 장’을 선보였다.
아보카도는 대형마트에서 과일 판매량 순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든다.
롯데 빅마켓의 경우 수입 과일 매출액 기준 아보카도 판매 순위는 2015년 11위에서 올해 6위까지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내 수입 과일 판매 순위에서도 2015년 9위에서 2016년 8위, 지난해 7위로 점점 상승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0일까지 뉴질랜드산 점보아보카도를 선보인다.
|
아보카도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식품이다. 미국 타임지는 아보카도를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한 바 있으며 건강식이나 채식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식재료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2만5000t에 달한다.
하지만 멕시코, 칠레 등 원산지에서는 아보카도에 ‘블러드’(blood)라는 부정적 별명이 따라붙는다. 소비량이 급증한 탓에 숲을 갈아엎는 등 무리한 재배를 하게 되는 데다, 물을 많이 먹는 작물 특성 때문에 동식물 터전과 사람들의 식수마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보카도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멕시코의 아보카도 생산량은 2013년 기준 100만t에 달한다. 비교적 저렴한 재배 비용에 비해 고가 수출품으로 손꼽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보카도 생산에 뛰어들고 농장 조성을 위해 숲을 갈아엎었다. 멕시코의 주요 아보카도 산지 미초아칸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숲도 있지만 불법 개간까지 판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아보카도 한 알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성인 1명이 6개월 간 마실 수 있는 320ℓ의 물이 필요하고, 아보카도 수출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질소산화물은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준다.
이런 탓에 최근에는 아보카도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유튜브에는 ‘아보카도 씨앗 발아해 키우기’ ‘재배 관찰일기’ 등 관련 영상이 몇 천 건 단위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인스타그램에는 ‘아보카도 키우기’란 한글 해시태그()만 검색해도 3500여 건의 게시물이 뜬다.
씨앗을 깨끗이 씻어 페트병에 넣은 뒤 나무로 키우는 게 트렌드처럼 번지면서 발아가 되는 모습을 기록해 남기기도 한다.
|



![고위층 자제, 성과급 주려고 DS로 이동?…삼성 사실무근[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6/PS26060900809t.jpg)


!['잠실 개표소 시위' 2030 자리비우니 다시 '부정선거론'…불법 검문도 [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090076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