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 더 똑똑하게 업그레이드

신정은 기자I 2018.04.12 06:00:00

바람은 가르고, 사람은 피하고, 똑똑한 야생마
'레이싱 DNA'웅장한 엔진음
제로백 5.2초, 최고시속 264km
공기저항계수 동급 최고 수준

마세라티 르반떼. FMK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마세라티는 지난 2016년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를 출시하며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럭셔리 SUV의 대명사가 된 르반떼는 2016년 제네바 모터쇼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72개국에 출시, 2만5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마세라티는 이같은 인기를 이어가고자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 된 2018년식 르반떼를 공개했다. 2018년식 르반떼는 전동식 스티어링 등 하이테크 기능을 더했고, 새로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으로 더욱 똑똑해졌다.

또 트림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그란루소와 스포티함을 더한 그란스포트 등 두 가지로 나눴다. 두 트림의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각 트림은 고유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으로 확연히 구분되며 모두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SUV 세그먼트에 스며든 이탈리안 감성

마세라티 100주년 기념 모델인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르반떼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멀리서도 눈에 뛴다. 전면 그릴은 ‘자동차 에어 셔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0.31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부터 마세라티의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로 더욱 돋보이는 쿠페 디자인은 차량 측면부 실루엣까지 이어진다. 전조등은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AFS)을 지원하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르반떼와 르반떼 디젤에는 앞뒤 크기가 동일한 19인치 제피로 알로이 휠 타이어가, 르반떼S의 앞바퀴는 20인치 네레오 알로이 휠, 뒷 바퀴는 더 넓은 타이어가 장착됐다.

내부 디자인은 SUV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강조했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 (MTC+) 디스플레이,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 등이 장착됐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트렁크는 580ℓ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

르반떼 그란루소 실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Radica)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또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 휠,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 등이 추가됐다. 르반떼 그란스포트는 최고급 SUV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찾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위해 탄생했다. 이에 차량 외관 및 내관 곳곳에서 마세라티 브랜드의 전설적인 레이싱 DNA를 발견할 수 있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기어 시프트 패들과 이녹스 스포츠 페달 등이 장착됐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최첨단 3리터 V6엔진…제로백 5.2초·최고시속 264㎞

마세라티 르반떼의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의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만들어졌고, 최대 마력은 430hp 또는 350hp를 발휘한다. 르반떼S는 제로백 5.2초, 최고속도가 264km/h에 달한다. 350hp의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km/h를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공기압 밸브로 통제돼 마세라티 고유의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낸다. 르반떼의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가스로 최단 거리로 배출되며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한다.

르반떼 디젤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의 V6 터보 디젤을 채용하고 있다. 복합연비는 9.5 km/ℓ로 가장 높고, 제로백 6.9초, 최고속도 230km/h다.

청각을 자극하는 엔진 사운드는 모든 마세라티에 필수적인 요소다. 두 개의 사운드 엑츄에이터는 배기관 밑에 설치돼 주행 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정하게 된다.

가솔린 엔진과 V6 터보엔진은 모두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쉽고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변속 모드는 자동·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와 연료 효율을 높이는 ‘I.C.E ’등 4가지다.

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은 르반떼 모델에 기본 탑재돼 낮은 로드 그립에서도 후륜 주행이 가능하다. Q4시스템은 150ms만에 전륜, 후륜 토크를 0대100에서 50대50으로 바꿀 수 있다.

르반떼는 동급 SUV라인 차량 중 유일하게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를 뒤 차축에 장착하고 있다. 이밖에 토크 벡터링 기능은 SUV 차량인 르반떼의 스포티함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층 더 발전됐다.

마세라티 르반떼S 그란루소. FMK 제공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에 최첨단 기능까지

2018년식 르반떼는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새롭게 추가된 ADAS 기능도 사용 가능해졌다.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은 가볍고, 간단하고, 관리가 쉽다. 또 엔진 파워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쉽게 미세 조정이 가능해 노면이 울퉁불퉁할 때도 편안함을 준다. 저속 주행 또는 주차 시에도 핸들 조작이 버겁지 않다.

2018년식 르반떼는 스톱앤고 기능이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향상된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최첨단 기능을 대거 장착했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은 만약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하려고 한다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 신호를 보내고, 스티어링 휠의 각도를 변경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60km/h 이상 18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는 기존의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리어 범퍼 안에 장착된 2개의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한다. LED 경고 표시와 경고음 외에도,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토크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해 충돌의 위험을 방지한다.

2018년형 르반떼 가격은 △르반떼 디젤 1억2440만~1억3250만원 △르반떼 1억2740만~1억3560만원 △르반떼S 1억5770만~1억6590만원이다.

마세라티 르반떼. FMK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