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수시 전형은 종류도 많고 대학 학과별로 모두 달라서 실제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지만 대형입시학원에 비해 중소형 학원, 특히 지방에 있는 학원들은 이런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기 어려워 입시지도에 어려움이 많다. 창업준비생 곽희문 씨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각 대학의 수시전형 정보를 망라해 지도상에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 중이다.
창업준비생 구원회 씨는 반려견 용품 정기배송 서비스로 창업을 계획 중이다. 서비스 이용 전 사이트와 연계된 수의사와 전문상담 후 맞춤형으로 내 반려견에게 꼭 맞는 사료와 간식, 영양제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갖춘 예비창업자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17일 “지난 6월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서울창업허브의 ‘예비창업기업 집중육성과정’에 도전한 104개 예비창업팀 가운데 1·2단계를 거쳐 최종 10개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10개 예비창업팀은 ‘서울창업허브’ 내 개별공간에 입주할 수 있으며 1000만원의 창업지원금도 1천만 원도 제공받는다. 입주 후에는 브랜딩, 투자연계와 인큐베이팅까지, 실제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을 받게 된다.
데이트 명소인 고급 레스토랑을 비수기에 파격가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레스토랑 커플DC 서비스’라는 창업아이템을 개발한 이명길 대표는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 개인이 각종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며 사업모델을 설명하고 설득했다”며 “마침내 협약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지난 4개월 간의 가장 큰 성과는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운딩한 골프 코스의 궤적이 기록돼 복기가 가능한 ‘벨트착용형 스마트 골프 시스템’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최종락 대표는 “이번 과정에 차여해 체계적인 교육·멘토링을 통해 사업 모델을 수립하면서 고객이라는 것이 창업에 정말 중요한 핵심요소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난 4개월이 향후 스타트업을 운영하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던 시간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예비창업기업 집중육성 과정은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사업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창업허브는 우수 예비창업자 대상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을 지속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양질의 창업기업으로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