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현대증권(003450)은 23일 AK홀딩스(006840)가 애경산업과 화학 계열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60억원 줄었지만 애경산업이 생활용품과 화장품 부문의 호조로 매출 127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애경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과거 LG생활건강과 유사해 동종업계 밸류에이션을 받을 만하며 올해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등 화학 계열사들은 애경산업에 포장재나 원료를 공급하고 있어 최종재인 애경산업의 고성장은 계열사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애경산업의 국내 유통망이 확대되고 중국 등 해외 수출도 진행될 예정이라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제주항공 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 이슈와 화학 계열사 저상장, 유통부문 부진이 저평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애경산업의 고성장 추세와 더불어 유통부문이 전자상거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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