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되는 신규 서비스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매출액은 2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47% 감소했다”며 “2분기에 이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매출정체와 광고매출의 계절성 영향을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한 것 역시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황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는 신규 서비스들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O2O 서비스의 본격화를 위해 매 분기마다 운송 홈서비스 배달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런칭한 카카오택시의 본격수익모델 카카오택시 블랙,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리운전 모델인 카카오드라이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연구위원은 “탈카카오 게임들의 약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카카오 게임하기는 카카오 IP 활용과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을 통해 성장 정체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중 선데이토즈(123420) 파티게임즈(194510) 등 4개 게임사와 제휴로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 출시 것”이라며 “성과 가시화되면 게임부문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