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강의해온 저자가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 위한 61가지 지침을 내놨다. ‘사람’과 ‘성과’ 둘 다 놓치지 않을 만한 비법들이다. 체계적 업무구축을 위한 노하우, 효과적인 팀 회의 진행도구, 직원 다루는 법 등의 덕목을 세세하게 다룬다. 표·그래프가 포함돼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적용할 만한 자료가 유용하다.
재무상담 10년 차인 저자에 따르면 재무관리의 시작은 급여를 관리하는 일부터다. 월급쟁이 싱글도 3년 안에 목돈을 쥘 수 있다는 게 핵심정보다. 저축·투자·보험·내 집 마련까지 재무전략을 자세하게 다뤘다. 빚을 청산하거나 180만원의 월급으로 4년 뒤 무려 5000만원을 모은 사례 등도 덧붙였다. 재테크라기보다 재정적 지혜를 얻는 안내서에 가깝다.
“나를 키운 8할은 마을 도서관.” 국어교사인 부부의 도서관 예찬론이다. 도서관 옆집으로 이사 간 후 3년의 기록을 담았다. 가족 간 대화는 늘고, 책읽기는 습관이 됐단다. 한 가족의 독서 성장기가 흥미롭다. 부부는 공짜 강좌가 넘쳐나는 도서관을 ‘놀이터’라 일컫는다. 온갖 문화강좌, 전시·공연, 초청강연 등 도서관이 사교육비 절감에 한몫한다고 말한다.
지난 20년간의 한국 인터넷 문화와 현실을 분석하고 비판했다. 디지털 문화를 읽는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가 가득하다. 보들레르의 시 ‘위선자 독자에게’를 빌려 인터넷 세상을 죄악과 인색이 점철된 곳이라 말하는 식. 인터넷이 한국을 비판없이 수용하는 ‘가축사회’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균형과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지적인 ‘반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KBS스페셜 ‘암의 종말’ 다큐멘터리에서 밝혀낸 암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담았다. 3년여간 에콰도르에서 암에 걸리지 않는 라론증후군 환자들과 암 전문가들을 만나며 얻은 정보를 망라했다. 암 치료의 돌파구는 ‘바이러스’에 있다는 객관적 정보를 토대로 최신 항암요법 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암의 현주소는 물론 향후 대비책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냥 눈물이 나’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으로 특히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저자의 신작. 전작들에서 ‘눈물’이란 단어로 서른 즈음에 겪는 불안과 심리를 솔직하게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떠남’이란 키워드를 통해 먹먹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소중한 순간과 단상을 모아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계를 잇는 ‘어린이 책의 다리’를 만든 옐라 레프만의 자서전. 1891년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언론인이자 정치가인 그녀는 전쟁으로 고통 당한 아이들에게 절실한 건 ‘정신적 양식’이란 신념 아래 국제도서전을 개최하고 국제어린이도서관을 설립했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책으로 꿈과 희망을 전하려 한 레프만의 열정과 선구적인 업적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