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돌았으며 D램 수급 안정화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5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9.9% 증가한 3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버와 모바일 D램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D램의 평균 판가가 전분기 대비 변동이 없는 가운데 7% 출하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낸드는 전분기 영업적자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2.2%의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버와 모바일 D램에 대한 견조한 수요 증가와 낸드의 스마트폰용 출하량 급증, 메모리 전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판가, 환율 상승 등이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D램 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에도 전 세계 D램 공급 증가율이 30%를 밑돌 전망이며 애플 제품의 고용량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채용 용량 상승, 서버 D램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D램 수급은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