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원에서 5조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6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낮췄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3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중저가폰 판매를 확대해 계획한 82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대비 21%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은 늘어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5를 2분기에 1800만대나 판매했지만, 3분기에는 1100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3분기 수익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50조원에서 48조원으로 낮췄고 순이익 전망치 역시 5조8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스마트폰이 속한 IT와 모바일(IM)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19.8%에서 2분기 15.5%를 거쳐 3분기에는 10.1%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저평가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인 1.2배 수준으로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에 도달했다”며 “실적안정 이후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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