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9조48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10조원대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 메모리 실적 호조세는 지속되겠지만, IM(모바일기기)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중저가 스마트폰 증가로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P(디스플레이) 실적 또한 패널 가격 하락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정체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일회성 성과급 지급이 예상돼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는 메모리 업황 호황으로 영업이익 39조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와 애플, 중국 로컬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로 IM부문의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 호황 지속에 힙입어 타 부문 실적 둔화를 완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강세와 엔저 지속 등 외생 변수 악화와 실적 둔화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전년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주가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 실적이 정상화되는 2분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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