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17개 경제단체는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방향에 대해 “경기침체로 국내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 둔화가 뚜렷한 만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당분간 지양돼야 한다”고 29일 주장했다.
경제계는 만약, 정부가 올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추가적으로 인상할 경우,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 비중이 높고, 영업이익률도 낮아 전기요금 인상시 상당한 경영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았다.
전경련 측은 “전기요금 책정 부문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추가인상 자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공급 원가관리 투명성 제고, 전력산업기반기금 인하가 필요하다”며 “전력수급 안정 부문에서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확대, 전력피크 관리방식 전환, 기저발전소, 지능형 전력망 구축 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