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에 남재준, 금융위원장에 신제윤 내정(상보)

피용익 기자I 2013.03.02 11:37:39

국무조정실장에 김동연
朴대통령, 3일 오후 2시 여야 지도부와 회동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가정보원장에 남재준 전 육군 참모총장을, 금융위원장에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국무조정실장에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임명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는 1944년생으로 육사 25기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참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서경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1957년생, 국제대 법학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젇책기획관, 대통령실 국정과제·경제금융비서관, 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거쳤다.

윤 대변인은 “현재 국가안보 상황과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정공백 없이 이들 문제에 면밀히 대처해 나가기 위해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을 우선 내정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남 후보자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확고한 안보 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에 대해선 “대표적인 국제 금융전문가로,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청와대는 다음 주 중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국무총리가 국정을 공백 없이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보좌케 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 전에 시급히 임명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국무총리실장으로 우선 임명하고,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추후 국무조정실장으로 재발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오는 3일 오후 2시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