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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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1957년생, 국제대 법학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젇책기획관, 대통령실 국정과제·경제금융비서관, 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거쳤다.
윤 대변인은 “현재 국가안보 상황과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정공백 없이 이들 문제에 면밀히 대처해 나가기 위해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을 우선 내정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남 후보자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확고한 안보 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에 대해선 “대표적인 국제 금융전문가로,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청와대는 다음 주 중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국무총리가 국정을 공백 없이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보좌케 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 전에 시급히 임명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국무총리실장으로 우선 임명하고,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추후 국무조정실장으로 재발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오는 3일 오후 2시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