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대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의 위축 방지와 거래활성화는 기대할만 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천 종목으로는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을 꼽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9만9500원, 14만2500원을 유지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과감한 리모델링 방안 및 직접적인 상한제 폐지 등이 배제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법 개정사항인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및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2년간 부과 중지 등 관련법안은 여야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회 통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라고 덧붙엿다.
하지만 그는 "이번 정상화 방안은 과거 참여정부시 다소 과도하였던 규제가 상당부분 완화(추진)됐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현 단계 부동산 시장을 정치논리가 아닌 시장논리로 전개 즉, 주택시장 회복에 과감한 시그널을 주었다는 측면과 관련된 정부의 노력이 있음을 엿볼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주단협약 종료로 무차별적인 채권 회수가 발생하기 이전에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 상황인 건설사들에 대한 PF 정상화 및 유동성 지원 등도 정체상황인 현 건설경기를 배려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정부의 규제 완화책의 실제 부동산시장의 후행적 효과와 더욱 타이트해지는 지방과 일부 수도권지역의 주택수급난, 과거 '거품의 진앙지'로 명명됐던 강남 재건축시장 관련 시장원리 적용 등은 긍정적 변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기준 국내외 총수주금액내 40.5% 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해외부문 비중 확대로 대형건설사들의 성장동인은 해외시장"이라며 "국내 주택시장이 대형건설사 성장에 최소한의 발목을 잡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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