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부증권은 7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미제출 공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초부터 2개월여 동안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이 인수전 불참으로 끝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제한적인 시너지 효과 등에 잠재 투자자금 투입 리스크 등을 고려,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5월말까지 신규수주가 9억달러에 불과해 매출기준 5월말 수주잔고가 58억달러로 줄어든 현대삼호중공업의 최근 수주활동이 매섭다"면서 "6월 한달동안에만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과 LNG선 2척 등 총 22억달러 추가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올해 수주목표인 35억달러에 88.6%를 달성한 상태"라며 "7월 중 드릴쉽 2척 수주도 예정돼 있는 등 긍정적 기조가 이어질 양상인데다, 현대중공업이 94.92%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의 선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조선과 해양 사업부의 수주활동이 지속되고 플랜트사업부의 수주증대와 전기전자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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