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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가는 소나기`-KTB

정재웅 기자I 2011.02.10 07:42:4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KTB투자증권은 10일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조선주에 대해 "최근의 주가 급락은 수급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톱픽으로 현대중공업(009540), 차선호주로 삼성중공업(010140)을 꼽았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들어 조선주가 강하게 조정을 받고 있는데 1월 신규수주의 부진과 후판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런 요인이 조선주 주가를 끌어내릴만한 이슈가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 신규수주의 경우 현대중공업(30억달러 추정)을 제외하고는 대우조선해양 5.5억달러, 현대미포조선 1.7억달러에 불과했으며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수주가 없었다"면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액은 연간 수주계획의 5%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판 가격 상승의 경우에도 과거 경험상 선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이었다는 점에서 펀더멘탈상의 부정적 변화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양플랜트와 컨테이너선박의 수주 모멘텀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각 사 별로 1분기 중 60억~70억달러 정도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드릴쉽에 대한 수주 모멘텀이 가장 강함은 물론,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주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후판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실적 둔화폭 크지 않으며 선가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의 원화 강세도 일본, 중국 대비 가격 경쟁력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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