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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VS 외국산 승자는?`..2세대 스마트폰 경쟁 돌입

조태현 기자I 2010.09.12 10:15:00

애플 `아이폰 4` 국내 개통 개시…"아이폰 3GS 판매량 넘을 것"
삼성전자·LG전자 "신제품으로 아이폰 4 돌풍 막는다"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4`가 지난 10일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KT가 진행한 아이폰 4 예약판매에 참여한 소비자는 총 29만명.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가 주도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4일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을 전세계에 전격 공개한다.
 
삼성의 옴니아 시리즈와 아이폰3GS가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 1세대로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알렸다.
 
이제는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2세대 스마트폰들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대중화를 여는 시대에 돌입했다. 여기에 데이터 이용과 요금제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겐 과거보다 부담이 경감된 통신 서비스 환경은 스마트폰 대중화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펼쳐질 `2세대 스마트폰 대전`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다.

◇아이폰4 국내 상륙.."아이폰 3GS 넘는다"

KT는 지난 1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광화문 KT 사옥 올레스퀘어를 비롯한 전국 2900개 공식 대리점에서 아이폰 4 개통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29만명에 이르는 예약가입자들에게 우선 지급된다.
 
예약가입자들은 비가 오는 광화문 KT 사옥에서 줄을 서고 제품을 기다리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KT는 현재 예약가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물량 약 30만대를 확보했다. 이날 개통을 시작으로 예약가입 시기에 따라 차례로 아이폰4 개통을 진행한다. 
 
▲국내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4.

 
 
 
 
 
 
 
 
 
 
 
 
 
 
 
 
아이폰 4는 애플의 OS(운영체제)인 iOS4를 적용했다. 900x640 해상도의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WiFi(무선랜)를 통해 무료로 영상통화할 수 있으며, 3가지 축의 자이로와 가속도계가 내장돼 모션 센서를 이용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아이폰 3GS의 국내 판매량 90만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내 스마트폰 자신감.."아이폰4 누른다"

옴니아 시리즈와 아이폰3GS 등 국내 스마트폰 1세대끼리 맞붙은 제1차 전쟁에서는 아이폰이 압도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두 제품의 판매량은 비슷했으나 소비자 만족도라는 측면에서는 아이폰이 옴니아를 리드한 것.
 
이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S다. 이 제품은 이달 초 국내에 출시된 모든 스마트폰 중 최초로 100만대 판매 고지를 밟았다.

출시 70만에 100만대를 돌파했으니, 6초에 1대꼴로 판매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의 화이트 컬러, 핑크 컬러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바람몰이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핑크색 스마트폰 `갤럭시 S 팜므 핑크`

 
 
 
 
 
 
 
 
 
 
 
 
 
 
 
 


 
 
공교롭게도 갤럭시 S 스노 화이트는 아이폰 4 예약판매 개시일에, 갤럭시 S 팜므 핑크는 아이폰 4 국내 개통일에 출시됐다.

팬택계열 역시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 `베가`와 여성전용 스마트폰 `이자르`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3위 업체인 팬택계열보다도 뒤쳐진 LG전자(066570)도 신제품을 공개하고 반격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14일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옵티머스 원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옵티머스 원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시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S 등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며 "지난해 아이폰 3GS 출시 때보다 가열된 스마트폰 마케팅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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