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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11월부터 하락…삼성·하이닉스 곧 조정"

이정훈 기자I 2009.08.11 08:02:25

NH투자증권 "DDR3 공급부족은 韓업체에 수혜"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D램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1월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곧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반도체(000660) 주가가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자 보고서에서 "PC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CULV 채용 PC 등 신제품 출시가 더해지면서 DDR3를 중심으로 D램 공급 부족이 심해지고 있어 3분기 중에는 DDR3 위주로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에는 PC의 계절적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PC업체들의 D램 재고 조정 및 구매 지연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중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하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 가격 약세를 예상해 현 목표주가인 삼성전자 80만원, 하이닉스 1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종목의 조정을 예상하면서도 삼성전자의 경우 부품 사업과 세트 사업의 수익 조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지만 하이닉스는 D램 위주의 사업 구조로 가격 하락 시 내년 1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하게 되고 현 수준보다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DDR3는 DDR2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빠를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가 30% 낮은 장점을 앞세워 노트북과 서버를 중심으로 채용이 급증하고 있어 DDR3 수급률은 3분기는 19%, 4분기 수급률 8%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DDR3 가격 상승에 따라 DDR3 생산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혜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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