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중국 사업도 놀라운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1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이 4498억원, 영업이익 10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1%와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손 연구원은 "올해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에도 불구, 불황기를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며 영업이익 성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며 "그러나 화장품 매출의 경기 방어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실적이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중국사업 성장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위안 환율을 고려할때 1분기 원화기준 성장이 8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기 부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경기 회복기에는 더욱 탄력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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