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SK텔레콤(017670)이 SK네트웍스 네트워크 부문 인수 검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조원에 양수될 것이라는 설이 있다"며 "네트워크 부문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 수준이라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비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인수 검토중인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전용회선과 인터넷전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5008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지분율 40%)다.
일부 투자자들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자산 양수를 시작으로 SK그룹의 통신산업이 재편되고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즉,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 자산을 양수한 다음 이를 SK브로드밴드에 현물출자하며, SK텔링크는 SK브로드밴드가 합병한 후 궁극적으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합병할 것이라는 얘기다.
진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과장된 우려"라며 "법인세 문제로 인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은 2년내 이뤄지기 어렵고, SK텔레콤은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SK브로드밴드에 유리한 자산 양수도 거래를 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햇다.
그는 "SK네트웍스의 네트워크 부문 인수는 영업에 있어 필수적인 자산의 인수이므로 적절한 수준의 금액으로 양수도가 이루어진다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좋은 거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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