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8인치 생산라인을 이용,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확대에 나선다.
하이닉스반도체와 팹리스업체인 피델릭스는 20일 전략적제휴를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협력계약에 따라 피델릭스는 하이닉스가 요청하는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대한 디자인 개발용역을 제공하게 된다.
또 피델릭스가 설계해 제공하는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하이닉스가 위탁생산(파운드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8인치 생산라인의 활용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현재 이천과 청주에 8인치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비메모리사업확대를 위해 CIS 전문 설계업체인 실리콘화일과 위탁생산을 포함하는 내용의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 피델릭스 지분을 10% 한도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와관련 피델릭스는 이날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6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약 35억6000만원에 하이닉스가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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