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NHN(03542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선두업체 구글의 주가급락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1`,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NHN의 2007년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며 "4분기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파나마 프로젝트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예상보다 적게 집행된 마케팅 비용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구글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 NHN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대비 NHN의 주가가 비싸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일관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NHN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미국 애널리스트들이 구글에 주가수익률(PER) 35배 정도를 산정하고 있는데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NHN에 40배 이상을 부여하고 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NHN 외에 구글, 바이두, 야후 등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NHN이 구글에 비해 고평가받기는 힘들 것"이라며 "NHN이 현 가치를 평가받으려면 해외사업 성공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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