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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 예상, 107p선 매도대응

이정훈 기자I 2002.11.06 09:10:00
[edaily 이정훈기자] 뉴욕 증시 랠리로 국채에 대한 매도세를 자극했고 신규발행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미 국채수익률이 사흘째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4.07%를, 단기물인 5년물은 2bp 상승한 2.94%를 각각 기록했다.

미 주식시장도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은 개장초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상승시 수익률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선물사들은 국채선물 12월물 지수가 106.80~107.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107포인트선에서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관망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 FOMC회의 결과는 대체로 선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내일 금통위에서 가계대출 부문이 심각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선물= 오늘 채권시장에 초미의 관심사는 내일 열리는 금통위일 것이다. 오늘 국채선물은 금통위와 FOMC를 하루 앞두고 있어 큰 움직임 없이 관망세로 일관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예상 지수대는 106.80~107.00포인트.

금통위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질 변수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우선 10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 상승에 그치며 한은의 감시 범위내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어제 OPEC 의장은 이라크가 석유생산을 중단한다고 해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만큼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세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 힘입어 투기성향이 가장 짙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부동산 경기 전체가 과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어제 금감원 부원장의 발언도 있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가장 많은데,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현황이 알려졌는데 9월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해 9월 증가분과 비슷한 수준이고 이는 예상보다 큰 규모인 듯 하다. LTV 비율 축소 등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확연하게 둔화되지 않았다. 따라서, 내일 금통위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질 소지가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현 주가 수준은 정책금리 결정에 있어 다소 중립적인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4분기를 기점으로 미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미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오늘밤 열리는 FOMC의 경우, 25bp 인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미 시장에 100% 선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50bp 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50bp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실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선물= 증시 조정 양상 속에 금리 등락 재료는 점점 얇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등락에 따라 거래 의지는 감소하는 모습으로 박스권 양상이 굳어지는 듯한 인상이다. 단기 등락세 지속으로 거래 의지는 감소하고 있지만, 정책금리 결정 이후를 고려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이어 지고 있고 선반영된 측면으로 인해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증시에 대한 동향은 계속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동성 장세를 의식해 미 증시가 단기 강세를 보인다면, 채권 보유 심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경기 바닥 인식과 함께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채권시장 내 변화 움직임에 따라 채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즉, 단기 금리 하락에도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 변화로 인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곡선이 steeping 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금리 결정 과정보다는 증시와 연동된 심리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국고3년 금리가 기술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채선물은 좀 더 상승할 여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단. 증시 쪽의 기대 변화가 단기간에 이루어 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채권 강세시 매도헷지를 고려해 가야할 것이다. 여기에 107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있어 상승세는 그리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리스크 관리를 염두한 107포인트 매도 대응 관점은 유지한다.

◇한맥선물=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국내외적 불확실성을 앞두고 일부 선취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전일에 비해 크게 활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시장의 수익률을 급격히 변화시킬 요인도 적어 전일에 이어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좁은 성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금일 박스권은 전일 확인된 106.80선이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며 107선이 박스권 상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예상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매매성향은 단기적인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부은선물= 오늘까지 미국의 금리 인하 결과와 내일 금통위를 기다리며 관망이 시장이 지배할 것이다. 하루 변동폭 10틱 이상 움직이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해 주가에 소폭 연동되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오후에 내일의 장을 예측하고 유입되는 매수, 매도의 강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것. 리스크를 떠안고 매매에 참가하느냐 아니면 관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내일 변동성 확대를 기대하며 내일을 기다리느냐는 참가자들 자유의사에 달려 있다.

미결제를 떠안는 것보다는 장중 매매에 한정하는 것이 좋아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내일 참가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특히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할 경위 5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매수 강도가 약하냐 강하냐에 따라 저점 매수에 치중할지 고점매도 기회를 노릴 지 결정해야할 것이다.

오늘도 전일 지지되었던 106.80포인트와 106.90포인트 중 후반대 사이에서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중 두 레벨 공히 충분히 돌파할 수 있으므로 주가에 대한 민감도를 체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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